▲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2013년 인천지역 국회의원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인천항발전협의회>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인천항의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초당적 차원의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항발전협의회(회장 이귀복)는 9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인천지역 국회의원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황우여·이학재·윤상현·홍일표 의원, 민주당 신학용·문병호·홍영표·박남춘 의원과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박승기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 인천시민원로회의 심정구 의장, 인천발전연구원 김민배 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항발전협의회는 간담회에서 “인천신항 항로증심 예산의 추가확보와 신항 개장시기에 맞춘 조기 준설, 항만배후단지 조성에 따른 국고분담율 형평성 제고 방안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정부가 규제완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항만과 공항 배후부지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과밀억제구역에서 제외시켜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고 물동량을 끌어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정부가 국가 재정으로 8부두를 친수공원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하며 인천 내항은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항만인만큼 항만종사자와 업계 생존대책, 부두기능 재배치 대안 마련 등을 전제로 내항 재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홍일표 의원은 “인천항이 인천에 갖는 비중과 의미를 감안해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등이 힘을 모아 해양수산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부산, 광양항에만 집중되는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병호 의원은 “인천신항 16미터 수심 확보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후단지 조성비 형평성 문제를 비롯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건설비용에 대한 재정지원도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대중교통망 연결 문제도 해결해 니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재 의원은 “내항 재개발 문제는 이견이 있다고 하나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어 잘 조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에서도 내항의 기능과 중요성을 시민들게 더 많이 알리고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인천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왜 필요한지 논리를 만들고 지역사회·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여야 정치권을 내세워 정부를 압박해 나가는 수순이 중요하다”며 “인천항이 이같은 조건들을 먼저 충족시켜 나가야만 하며 정부와 해양수산 부문에 전문가와 인재를 키워나가기 위한 중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의 준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손재학 차관은 “인천항의 현안과 그와 관련된 요구, 입장 등에 정부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인천항의 요구와 목소리를 잘 청취하고 소통해 나가겠다. 정부 재정과 예산지원이 필요한 요구 사안들도 국회에서 힘을 모아 정부에 전하면 국회 지원을 받아 현실적인 대안들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경쟁력 있는 인천항이 정부의 투포트 정책에 의해 외면받아 왔다. 신항 증심, 내항 재개발, 배후단지 조성사업비 지원 등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철기자/scchoi@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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