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 평촌중앙공원 주변 횡당보도에 주정차 된 차량.
   
▲ 안양시 평촌중앙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지하 2층 모습.

안양 평촌중앙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공영지하주차장 대신 공원 주변도로변에 주·정차를 하거나 지하주차장 입구 주변의 무분별한 주차로 인해 주차장을 이용하려는 다른 운전자를 방해하는 등 시민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안양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시는 평촌중앙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는 지하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공원 주변도로변의 주·정차를 허용했다.

지하공영주차장의 총 주차대수는 891면으로, 지하 1층 384면, 지하 2층 507면으로 이뤄져 있다.

주말인 26일 오후 1시께 중앙공원 주변 도로변은 시민들이 주·정차한 차량으로 가득차 있었다.

반면 지하주차장은 지하 1층만 겨우 채웠을 뿐 지하 2층은 텅텅 비어 있다.

심지어 지하 주차장 입구에 주정차를 한 차량들 때문에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만 교통혼잡으로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해 공단은 지난달부터 인근 오피스텔 상가를 대상으로 이용 홍보전단지를 배포하고, 이달 초에는 단속 관할인 동안구에 주차장 입구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와 단속폐쇄회로(CC)TV 설치를 요청했다.

또 지하주차장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공단 관계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원 주변 도로변 주·정차를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허용하면서 지하주차장의 이용이 저조하다”며 “이를 강제할 방도가 없기 때문에 시민들 스스로가 이웃을 위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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