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경사로 일부 미설치…설치된 길로 돌아가는 등 불편

   
▲ 28일 찾은 안양예술공원 내 ‘숲위를 걷는 터널’로 가는 위한 횡단보도 턱낮춤이 없어 장애인들이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최남춘기자/baikal@joongboo.com

안양의 명소인 안양예술공원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한 경사로(보도 턱낮춤)가 일부 설치되지 않아 장애인들이 예술공원을 관람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28일 안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장애인과 활동보조가들이 예술공원 상부에 위치한 ‘숲위를 걷는 터널’을 통과해 출구로 나왔지만 보도 턱낮춤이 시공되지 않아 다시 되돌아가는 불편을 겪었다.

숲위를 걷는 터널은 공영주차장과 공연장을 연결한 터널로 길이는 162m에 이른다.

이외에도 일부 인도 구간의 보도 턱낮춤이 시공되지 않아 차도로 다니거나 우회해야 되는 실정이다.

안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조금만 관심을 보이면 모두가 행복한 안양을 만들 수 있다”며 “불편함에 대한 배려의식이 행정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만안구는 시 공원녹지과와 합의해 보도 턱낮춤을 시공할 계획이다.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보도 턱낮춤은 업무분장에 따라 만안구 건설과에서 담당하지만 공원과 관련해 사업발주가 계획돼 있어 동시에 시공할 계획이다”며 “다음달 30일 이내에는 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라고 해명했다.

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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