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스케이트 강습생을 모집한 안양시시설관리공단이 돌연 강습을 휴강하자 해당 학부모들이 일방적인 행정조치라며 반발.

29일 공단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0일 6월 인라인스케이트 강습생을 모집하다가 28일 올해 6~8월 3개월간 인라인스케이트 강습을 휴강한다고 돌연 공지.

공단은 공지문을 통해 ‘기상예보에 따른 폭염 및 폭우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됨에 따라 강습휴강을 실시하오니 이점 양지바란다’는 휴강사유를 게재.

그러나 학부모들은 공단이 제시한 휴강사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

더욱이 이들은 공단 측이 강사와 3개월 단위로 계약하는 행정 때문에 강습생의 실력은 늘지 않고 오히려 피해만 보고 있다며 분개.

학부모들은 “강습 폐지 이유가 폭염과 폭우 때문인데 5년째 강습을 받았으나 한 번도 이와 같은 사유로 강습이 휴강된 전례가 없었다”며 “기후가 우려된다면 시간조정 등 여러 방안이 있는데도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해 공단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

이에 대해 공단 측은 휴강은 이미 내부적으로 검토된 사항으로 강사들의 사직서 제출로 휴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철 강습을 진행한 결과 폭염과 폭우로 진행되지 못해 올해 내부적으로 7월과 8월 강습을 휴강하는 내용을 검토했다”며 “6월 강습 휴강은 이달 말 계약이 만료되는 강사 4명 모두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올해 폭염과 폭우가 일찍 진행돼 휴강을 결정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또 “강사들의 사직서 제출을 두고 공단의 외압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다”며 “강사들의 사직서 제출로 인해 현재 강사를 수소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

정 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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