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3분기 소비시장이 정부의 경기 회복 대책에 대한 기대 심리와 여름 및 추석 특수 등 영향을 받아 활력을 띨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인천 소재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조사한 결과, 3분기 전망치는 ‘114’로 전분기에 이어 기준치(100)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수치 ‘102’보다 12포인트 높은 것으로, 인천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가 다른 지역에 비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마트(127), 백화점(124), 편의점(115), 홈쇼핑(102)이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했다. 슈퍼마켓(77), 전자상거래업(96)은 기준치 보다 낮았다.

백화점은 캠핑 열품으로 인한 아웃도어 용품 등 매출 증가와 여름 할인행사, 추석 특수 등으로 인해 매출 증가가 기대되면서 124로, 영업규제 등으로 2분기 59를 기록한 대형할인마트는 로컬푸드 매입 등 유통단계 개선 노력과 대대적인 할인행사, 추석명절 기대 등의 영향으로 127을 기록했다.

인터넷쇼핑(96)과 홈쇼핑(101)은 휴가철 특수가 예상됐으나 야외 활동인구 증가로 인한 온라인 쇼핑 매출 감소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슈퍼마켓(77)은 출점 제한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판매 부진이 예상됐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가 겪게 될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매출부진’이 32.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수익성 악화(19.3%)’, ‘유통관련 규제강화(12.6%)’, ‘업태간 경쟁격화(11.8%)’, ‘인력부족(6.3%)’, ‘자금사정악화(4.6%)’, ‘상품가격 상승(4.2%)’ 등이 뒤를 이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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