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적용된 동네빵집의 도보 500m 이내 대형 베이커리 프렌차이즈 가맹점 출점 제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5일 인천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기업 가맹 제과점의 성장세는 평균 0.7%로 주춤했다.

지난 3월부터 적용된 동반성장위원회의 출점 자제 권고로 인해 상반기 대기업 가맹 제과점 매장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실네로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인천지역 내 192개 매장이, CJ푸드빌 계열 뚜레쥬르 매장은 55개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말과 대비 6개월 동안 0.7%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규제시행 이전 한달 평균 10개가 증가했던 것과 대조되고 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대형 베이커리 프렌차이즈가 상반기 매장 출점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현상이 진짜 골목상권인 개인 빵집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대비 인천지역 제과점 수는 남동구와 연수구 등 번화한 지역을 중심으로 제과점 점포 수가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153개 점포가 운영되던 남동구 제과점은 올해 5월 기준 129개 점포로 줄었다. 연수구는 70개 점포에서 65개 점포로 줄었다. 반면 중구 46개 점포에서 10곳 늘은 56곳으로 집계됐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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