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에 조성돼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가 열릴 매립지 골프장이 오는 9월 문을 열고 시범 라운딩에 들어간다.

송재용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시와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 매립지 골프장 드림파크컨트리클럽의 운영 등과 관련해 “오는 9월 매립지 골프장 시범 라운딩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립지공사가 전체 운영을 맡되 세부 시설에 대해서는 위탁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달 중으로 골프장 운영권 협상이 마무리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합의 방향에 대해 당사자인 인천시와 매립지공사가 각각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시는 시 산하 인천도시공사와 매립지공사가 골프장을 공동 운영하는 내용으로 실무 협의 중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매립지공사는 식당과 홍보·마케팅 분야의 일부 시설에 대한 운영권만 시 산하 인천도시공사가 가져갈 뿐 공동 운영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송 사장은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골프장을 개장할 것”이라며 운영권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합의안은 매립지공사 직원과 주민 등으로 구성된 상생협의회의 동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골프장은 2005년 매립이 종료된 제1매립장 153만㎡ 부지에 36홀 규모로 조성됐다. 오는 10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 기간 경기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서승우기자/ss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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