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는 도시의 중심으로 유유히 평화롭게 흘러가는 남한강과 함께 비옥하고 드넓은 평야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여유와 낭만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유구한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웰빙 농·특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되면서 현대인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주는 동시에 전통산업인 도자기산업 또한 제2의 부흥기를 맞아 여주지역 전체가 생동감으로 가득하다. 또한 4대강사업지에 만들어진 관광 명소 중 이포보는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보로 선정되어 수많은 관광객이 사계절 찾아와 휴양과 관광을 즐기고 있으며, 맑고 깨끗한 남한강변의 시원스러운 자전거 길과 수변 레저 공간에도 휴식을 취하려는 인파로 북적인다.

▶여주시 출범, 번영과 성장 기회 되다

이렇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여주는 오는 23일 ‘도·농복합 여주시’로 출범하면서 새로운 번영과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전국의 20개 목(牧) 중 하나로 경기 동남부권에서 주변지역을 아우르며 번성했던 그때 그 영광을 되찾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그동안 개발되지 않고 잠재돼 있던 남한강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하여 더 높이 날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여주 주민들의 마음 속에는 아직도 중부내륙의 중심지로 수로문화가 만들어낸 옛 여주목의 영광과 자긍심이 용광로처럼 불타오르고 있으며, 이 에너지를 모아 새로 출범하는 여주시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이는 여주시 출범과 함께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면서 구체화될 것이며, 우선 ‘비전 2025 여주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여주의 특색 있는 발전 전략을 발굴해 예산이 반영되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추진하게 될 것이다. 또한 여주는 보물 18점과 국보4호 ‘여주 고달사지승탑’을 비롯한 8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사 중인 3개소를 비롯하여 22개소의 풍부한 골프장 등을 확보하고 있어 문화·관광·레저의 기반 또한 탄탄하다.

▶도시와 농촌 균형 발전 기대

지난 7월에 개장한 특1급 관광호텔 ‘썬밸리호텔’에는 이미 많은 투숙객들이 찾아들어 명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오는 10월 확장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개장(250여 점포)함으로써 국·내외 쇼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여주 관광의 질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적이는 관광 인파와 더불어 더욱 살기 좋은 농촌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여 강소농(强小農) 육성, 녹색농촌체험마을 운영과 진상미의 명성도 이어가면서 선진 농업의 입지 또한 탄탄하게 닦아 나간다. 그리고 전통산업인 여주의 도자산업에 대하여 가벼운 도자기 개발 등 경쟁력을 높이고 판매 증진을 위하여 ‘여주 도자백화점’ 건립을 추진하는 등 전통도자산업의 제2의 부흥기를 열어갈 것이다. 여주시 출범으로 모든 시민이 다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새롭게 개관한 여성회관에서 취업 및 능력계발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반듯하게 자리 잡은 여주도서관에서는 정서함양과 지식기반 정보를 주민들에게 충분히 제공하면서 선진 시민의 자질 또한 향상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복지수준 또한 한 단계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항상 운동을 즐기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전천후 게이트볼장을 새롭게 건립해 운영하는 것은 물론, 노후 경로당도 올해 65개소를 새로 건립하거나 개·보수하여 어르신들이 항상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선진 장사시설인 ‘공원형 자연장’을 가남면 본두리에 마련해 올 12월 착공하는 등 ‘시(市)’에 걸맞은 복지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중부내륙 교통, 문화 요충지…제2의 부흥 도약

여주가 힘차게 뻗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은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으로 번영이 약속되고 있으며,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2015년 완공 예정이고, 제2영동고속도로 또한 2016년 완공되면서 중부내륙의 교통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된다.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완공과 더불어 여주와 능서 역세권개발이 이루어지고,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흥천 및 대신, 동여주 나들목(스마트 나들목) 등 3곳의 나들목이 새로 건설되면서 기존의 중부내륙 고속도로 서여주, 남여주, 북여주 나들목 및 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까지 모두 7곳의 나들목이 위치함에 따라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로 탈바꿈한다. 이렇게 수도권 배후도시로서 여주는 독창적인 변화를 추구하면서 특성화된 문화·관광·레저·휴양의 ‘여주시’로 출범하며 ‘남한강에서 날아올라 더 넓은 세계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김춘석 여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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