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특별감찰팀, 서랍서 발견…市, 대기 발령·인사위 개최

안양시 한 고위간부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관련업체로부터 백화점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안양시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 추석기간공직자기강확립 특별감찰팀은 지난달 16일 오후 9시께 안양시청 A씨의 사무실을 점검한 결과 책상서랍에서 40만원 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을 발견했다.

감찰조사 결과 A씨는 청소용품 업체인 B업체로부터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감찰조사에서 발견된 백화점상품권에 대한 출처를 해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사건에 계류 중이기 때문에 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낸 후배에게 상품권을 받았으나 이를 돌려주려 했으나 돌려줄 시기를 놓쳐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잘못된 일은 맞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양시는 A씨를 자체 대기발령하고, 긴급 인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시 관계자는 “조사결과에 상관없이 대기발령했다”며 “도에서 조사결과가 내려오면 절차에 따라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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