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14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시의회를 무시하고 기만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가운데 의원 전체가 성명서에 찬성하는 것처럼 표현해 논란.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하연호 의원을 제외한 시의회 의장단과 새누리당 등 12명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62만 안양시민과 안양시의회를 기만하고 무시하며, 정치적인 행보만을 일삼는 최대호시장은 이제부터라도 각성하고 안양시의 행정이나 제대로 이끌어갈 것”을 촉구.

이들은 “최 시장은 지난달 26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시의회 자료제공창구를 기획예산과로 일원화하면서 이를 어기고 별도로 자료를 제출하면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지시했다”며 “이는 의원들의 권한을 침해한 행위다”고 주장.

이들은 또 “중앙시장 아케이트 행정사무조사특위가 진행되는 기간 중에 담당 부서장을 교체하면서 의회활동을 침해했고, 제2회 추가경정예산 일반 및 특별회계 안건을 제201회 임시회에 상정해놓고 부시장, 기획경제국장, 총무과장 등이 해외 자매도시 축제 참석한 시의 행정조치에 개탄한다”고 설명.

이때문에 이들은 최 시장이 공개사과하고, 시의회에 제출되는 모든 서류에 대한 설명과 이번 추경 심의시 각 상임위에 직접 출석해 질의에 답변해 줄 것을 요구.

그러나 성명서에 시의회 의원 전원이 성명서에 찬성한 것처럼 표기돼 성명서에 반대한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하연호 의원 등이 반발.

문수곤 민주당 대표의원은 “성명서 발표에 앞서 의장단과 양당 대표가 회의를 했지만 민주당은 성명서에 대해 반대하고 서명을 하지 않았다”며 “찬성하지도 않은 성명서가 발표된 것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과 회의를 열고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설명.

이에대해 성명서를 찬성한 의원 관계자는 “수정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오류다”며 “전체 의원이 아니고 일부 의원이 맞다”고 해명.

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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