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약사회가 지난 15일 제41회 정기총회를 열고 법인약국 저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양시약사회>

대한약사회가 정부의 법인약국 도입 저지를 위해 비상대책원회를 마련한 가운데 안양지역의 약사들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16일 안양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제41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법인약국 저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약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법인약국 도입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기 때문에 이를 도입해서는 안된다”며 “약사를 자본에 노출하려는 정부의 뜻은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법인약국 허용으로 약료서비스의 질은 하락하고 담합, 의약품 유통독점, 불법리베이트 수수 등의 불법행위가 증가할 것”이라며 “약료분야마저 이윤추구에만 몰립, 환자의 건강보다는 이윤추구를 위해 약을 권하는 사회로 변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약사회는 법인약국 현안에 대해 설명한 경기도약사회 함삼균 회장에게 법인약국 저지 특별 성금을 전달했다.

손병로 약사회장은 “법인약국 추진은 보건의료상업화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회원들과 함께 반드시 이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법인약국 도입을 저지하고 약국의 공공성 확보를 목표로 법인약국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꾸리고 지난 14일 첫 회의를 열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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