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파주시장을 뽑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후보 압축’이란 새로운 변수가 등장해 지역 정가에 관심이 집중.

시장 출마 예정자 5명은 당내 경선 전에 2∼3명을 탈락시킨 뒤, 2∼3명으로 경선을 치러 새누리당 후보를 뽑자는데 동의.

이들은 지난 22일 모임을 같고 후보 압축에 뜻을 모았고, 압축 방법과 시기는 새누리당 파주 갑·을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합의.

특히 이들은 24일 오전 열린 황진하 의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후보 압축에 동의한다는 합의문에 서명하고 이를 공개.

압축 시기는 예정자 가운데 도의원이 포함돼 있어 단체장에 출마하는 도의원은 다음 달 5일까지 사퇴해야 하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5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

이들이 ‘후보 압축’이란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후보 난립에 따른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

또한 5명이 경선에 나서 후보가 되더라도 20% 이하의 지지율로는 현재 상대 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

그러나 합의문에 서명은 했지만, 법적인 구속력은 없어 탈락 후보가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

한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파주시장 후보가 너무 많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후보 압축, 경선 등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이 새누리당으로 쏠리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

한편 시장 경선 규정은 중앙당의 당헌·당규 개정 후 확정하기로 결정.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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