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시민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주는 시책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지정한 수종을 기념식수로 심어주는 ‘행복나무(벤치) 갖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운동은 시민들과 기업체 등에서 기념식수를 심고 싶은데 심을 공간을 찾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지난해에는 행복나무 2천100여 그루, 48개 벤치가 설치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시는 파주시 산림조합과 연계해 올해는 신청인이 미리 지정한 수종을 원하는 장소에 심어줄 계획이다.

식재 가능한 행복나무는 14개 수종으로 수모 가격은 그루당 5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다양하다.

시는 행복나무를 운정호수공원을 비롯한 16개 읍·면·동 소공원에 집중적으로 심을 계획이다.

시는 행복나무와 함께 벤치 기증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종 기념을 맞아 나무를 심고 싶지만 심을 공간이 없어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사업은 시의 녹지공간 조성에도 큰 효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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