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부천시의 체계적인 지역개발과 균형적인 도시발전이 가능하게됐다. 이는 지난 3일 건

【부천】부천시의 체계적인 지역개발과 균형적인 도시발전이 가능하게됐다. 이는 지난 3일 건교부가 부천시 소사 2지구(소사본동,본 3동, 괴안동, 범박동 일대)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함으로써 부천의 지역개발이 균형적으로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다. 경인전철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갈린 부천은 그동안 북부의 중동.상동신도시를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져 남쪽 지역과 심한 격차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에 지정된 소사 2지구는 남쪽 지역으로, 가옥 154가구를 비롯한 공장 99개동, 자동차학원 등이 밀집된 부천에서도 가장 낙후된 곳이다. 또한 지난 73년 소사읍에서 시로 승격될 당시만 해도 부천의 최대 중심지였던 소사구는 지속적인 이탈현상으로 인구가 21만5천명(93년말)에서 20만1천명(99년초)으로 줄었다. 재정규모도 232억원(93년)에서 작년에는 238억원으로, 7년이 지났지만 불과 6억원만 늘어난 소도시로 전락했다. 이처럼 시의 편중된 도시개발은 인구격차외에도 남부의 경제, 문화생활 등을 낙후시켜 부천을 양극화 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체육관, 시민회관, 문화센터, 대규모 공원(중앙공원), 만화정보센터, 백화점 등각종 문화. 유통시설은 거의 모두 북부지역에 편중돼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32평형의 경우 남부는 비싼 곳이 1억1천만원선인데 비해 북부는 서울, 인천 등으로 출퇴근이 쉬워 1억7천만원선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대지의 공시지가(99년 1월말 기준)도 북부 원미구는 평당 최고 2천940만원(심곡동)인데 비해 남부에 위치한 소사구는 최고 640만원(소사본동)으로 무려 4.6배나 차이가 나고있다. 이번에 개발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평당 8만∼20만원선에 불과하고 일반주거용지조차 평당 66만∼99만원선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소사지역은 반경 1.5㎞이내에 경인우회도로, 경인국도, 서울수도권외곽순환도로가 위치해 있어 최적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지구지정으로 2천300가구가 새로 들어설 경우 2004년까지 예정된 범박동 신앙촌 일대 5천5백여가구, 계수동 일대 재개발사업 4천6백여가구와 함께모두 1만가구가 넘는 신흥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열기자/kangsy@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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