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의 부도, 공장가동 중단, 노조와의 갈등 등으로 이어진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혼수상

협력업체의 부도, 공장가동 중단, 노조와의 갈등 등으로 이어진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같은 대우자동차의 공장 가동 중단사태는 장기화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협력업체인 흥일산업(주)의 부도로 부품공급이 중단돼 생산라인이 멈춘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은 4일에도 공장이 가동되지 못했다.  대우자동차는 부도이후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부도업체가 속출함에 따라 공장가동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등 중단사태는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대우자동차 노조는 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반발, 오는 10일과 16일 이틀간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3일에 이어 4일도 전 생산라인이 가이 중단됐으며 협력업체들의 부품공급이 중단돼 공장가동은 이번 주 안으로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또 부품공급을 중단한 흥일산업(주) 이외에도 협력업체들의 연쇄 부도로 부품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협력업체의 부도사태는 지난해 11월21일 인천 남동공단내 C업체를 시작으로 12월27일 D업체(인천 남동공단), 창원공장 등과 거래하는 경남 김해의 C금속공업㈜ 등 1차 협력업체 15개사와 2차 협력업체 3개사 등 모두 18개사로 늘어났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설 연휴가 낀 이달에 결제해야 할 어음이 2천685억원에 달하는 등 자금 사정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채권단 방침대로 대우차 정리채권 1조4천216억원 중 40%인 5천686억원만 새 어음으로 바꿔줄 경우 자금조달의 한계로 연쇄도산이 불가피하며 기아차 부도 때처럼 정리채권의 100%를 신어음으로 교환해 주엇으면 한다”고 정부 및 채권단에 호소했다.  김용관 기자/kykw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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