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은 올해 건설경기를 매우 비관하고 있으며 그동안 정부가 내놓은 건설산

인천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은 올해 건설경기를 매우 비관하고 있으며 그동안 정부가 내놓은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방안도 별 효과가 없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회장 유춘삼)에 따르면 지난연말 회원사 890곳 중 162곳을 대상으로 전문건설업 실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올해 건설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78.4%가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더 좋아지거나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대답은 9.9%,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대답은 11.7%에 불과했다. 건설경기 회복이 더딘 요인으로는 가장 많은 36.0%가 업체 급증 및 과당경쟁 등 ‘내부적 요인’을 꼽았고 정부의 건설산업 지원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35.4%에 달했다. 이어 주택건설 규제 등 정부정책 때문(19.9%), 수주산업의 특수성 때문(8.7%) 순으로 나왔다. 정부의 건설산업 지원방안이 건설경기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묻는 물음에는 거의 없다(41.0%), 기여는 했겠지만 미흡하다(57.1%)로 전체의 98.1%가 정부의 지원정책이 아무런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부지원 덕분에 이 정도라도 지탱하고 있다는 반응은 1.9%로 극소수였다. 업계는 또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부실기업 퇴출 등 건설업계 구조조정(43.0%), 입찰방법 등 정부계약제도 개선(34.2%), 면허체계 개편(12.0%), 품질관리 등 시공기술 향상(10.8%)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관옥기자/okyu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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