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국내 최초로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인 비콘을 활용한 기반 도시 조성에 나선다.

18일 시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T 등과 함께 범계역 일원에서 ‘비콘(beacon)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비콘은 블루투스 4.0 저전력(BLE) 기술 기반의 프로토콜을 사용, 매우 작은 시그널을 전송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다. 특정 거리나 상점에 비콘을 설치해 놓으면 최대 70m 이내에 있는 사람에게 각종 할인 정보와 쇼핑 정보, 먹거리 정보, 안전 정보, 도로 안내 정보 등이 자동 송신된다.

미국은 이미 메이저리그 야구장 등에서 좌석 위치 확인 서비스와 구장 내 할인 쿠폰 전송 서비스 등에 활용되고 있다.

시는 SKT로부터 비콘 100세트를 무상 지원 받아 범계역 일원에서 지역 쇼핑 정보와 위치정보, 위험 발생 시 대처 정보 등을 시범 구축한 뒤 내년부터 실용화 한다는 방침이다. 평촌1번가와 범계역 및 G-스퀘어 빌딩에 ‘비콘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데 이어 비콘 콘텐츠를 개발하는 업체의 개발·제작 및 사업화 지원하고 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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