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가 10여년째 폐광으로 방치된 ‘석수동 장석광산’과 그 주변에 대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안양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만안구 석수동 236-4번지 일원에 위치한 석수동 장석광산은 1957년 장석 채취가 활발했지만 중국산 장석이 수입되면서 1998년 사업이 중단돼 현재 폐광으로 남아있다.

광산 부지 내 갱도 입구는 관리인이 출입을 통제·관리하고 있으며 산속에 있는 또 다른 갱도 입구는 이미 폐쇄 및 입구가 붕괴된 상태다

폐쇄된 갱도 입구 주변으로 근로자 숙소·사무실·광물처리시설·적치장·상차시설 등의 낡은 건물과 시설물 등이 방치돼 있으며 건물 2동만을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갱도 내부는 지하수가 만수돼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관련, 새누리당 심재민(비산1·2·3·부흥동) 의원은 지난 19일 5분발언을 통해 장석광산을 시의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토질 조사 및 갱도에 대한 안전진단 연구용역, 도시미관 저해 시설물 및 폐광의 원상복구 등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 테마파크·전원 주택단지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검토 등을 주문했다.

심 의원은 “장석광산이 장기간 방치됨에 따라 주변 자연환경에 걸맞지 않았다”며 “안전과 도시미관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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