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안양지역 만안중학군의 학교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중학교를 통합한다.

28일 안양과천교육청에 따르면 안양9동 신안중학교와 안양서여자중학교를 통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신안중과 서여중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통합 찬성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결과 신안중은 학생·학부모 210명중 172명이, 교직원 32명중 32명이 통합에 찬성했다. 서여중의 경우 학생·학부모 413명중 343명이, 교직원 54명중 52명이 찬성했다.

이에따라 교육청은 학교명과 통합시기 등을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들과 협의해 정할 방침이다.

앞서 박달동 주민들은 박달동의 인구는 4만여명으로, 1만8천여명의 안양9동보다 2배이상 차이가 나지만 안양9동에만 중학교 3개교가 몰려있고 박달동에는 중학교가 없어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학습불편, 안전치안, 통학비용 등 민원을 제기해 중학교 설립도 요청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 학부모, 동문회 등 최대한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은 시와 협의를 거쳐 만안구 박달동 590번지 일대 1만3천617㎡에 오는 2017년까지 24학급(특수1학급 별도) 규모의 중학교를 건립할 계획이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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