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편리한 교통 등에 힘입어 스타트업(벤처)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안양창조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 상암, 구로를 비롯해 경기도 판교 지역이 스타트업들이 주로 모여드는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서울을 벗어나 안양처럼 외곽 지역에서 둥지를 트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안양의 경우 평촌, 범계 등 지하철 4호선 주요 역들이 자리 잡고 있어 서울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또 시 차원에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분위기여서 스타트업 지원 사업들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내년 6월 안양 평촌역 부근에 ‘창조경제융합센터’가 문을 열고 스타트업 입주를 받을 계획이다.

현재 공사 중인 창조경제융합센터는 중소기업이나 벤처뿐 아니라 1인 창조기업 등 스타트업들에 저렴한 임대료로 공간을 제공하고 지원하는 곳이다.

내년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면 최소 1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진흥원 측은 예상했다. 또 ‘스마트콘텐츠 밸리(안양시 동안구)’에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총 87개 스타트업 425명의 종사자들이 입주해 사무공간과 제품 테스트베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진흥원에는 40여 스타트업과 20여 1인 창업자들이 입주해 있다.

전만기 진흥원장은 “정부와 안양시뿐 아니라 안양 주변에 위치한 용인송담대, 안양대 등 대학들도 스타트업 지원과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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