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와 지역시민단체들이 추진한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이 2년여만에 가시화됐다.

31일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볕발전소 사회적 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7일 안양시로부터 ‘발전사업허가증’과 ‘보조금 교부통지서’를 발부받았다. 건립 장소는 안양YWCA 옥상으로, 규모는 25KW급이다.

당초 안양시청 옥상에 100Kw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시청사 여건상 태양광 발전기와 변전기를 연결하는 계통연결 공사비가 본 공사에 절반에 이를 정도로 과다해 부지를 안양아트센터 옥상으로 옮겼다. 규모를 50Kw로 축소하고 시의 보조금 지급도 6천만 원의 절반 수준인 3천만 원에서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아트센터에서 요구한 구조안전 진단 등의 과정을 마쳤으나 임대료 산정 문제로 사업은 추진되지 못했다.

결국 안양YWCA 옥상에 규모를 줄여 25Kw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의 보조금도 1천500만 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협동조합 측은 조성 규모가 줄어 시공업체를 다시 선정하고, 개발허가이후 바로 착공에 들어가 1월 안에 패널을 완공, 발전소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조성공사에는 5천700만 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3월 7일 준공식을 갖을 계획이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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