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새해 첫 행정개혁 사례로 공직사회 관행으로 개최하던 부단체장의 이·취임식을 생략해 눈길.

시는 불필요한 행정력을 줄이자는 취지로 이·취임식을 생략했다고 설명.

시는 5일 취임한 이진호 부시장의 취임식과 심기보 부시장의 이임식을 별도로 개최하지 않고 이들이 각 부서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대체.

이날 이 부시장은 직원들에게 “소신과 원칙으로 어떠한 불의에도 굴복함 없이 신명나게 일하는 공직풍토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 특히 취임식을 하지 않은 의도를 설명하며 공무원들이 시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에 매진해달라는 의미로 해석해줄 것 등을 당부.

이와관련, 성남시로 발령받은 심 전 부시장도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이임식을 하는 것이 시정업무 추진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한마디.

시 관계자는 “두 부시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이·취임식 생략을 결정했다”며 “공직사회 변화와 혁신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

부단체장의 이·취임식은 공직사회에서 이어져 오던 관행적 행사로 일반적으로 근무시간대에 진행, 공직자들은 일손을 잠시 놓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는 평.

한편 시는 이필운 시장 취임 후 매월 개최해오던 월례조회 역시 연 7회로 줄이고, 시간대와 진행순서도 조정하는 등 행정개혁을 추진중.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