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령 대상 상무가 운영하는 서울 청담동의 프렌치 레스토랑 '메종 드 라 카테고리'의 문턱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2013년 7월 문을 열어 곧 2주년을 맞는 메종 드 라 카테고리는 재벌 2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지만 '메종(집)'이라는 말처럼 편안한 집 같은 분위기를 추구한다.

   
 

24일 기자가 찾은 레스토랑은 전체적으로 흰색의 깔끔한 인테리어와 점심 식사를마치고도 디저트와 차를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눈에띄었다.

 '캐주얼 다이닝'을 콘셉트로 한 1∼2층의 음식 가격은 샐러드 1만8천원대, 파스타 2만5천원대 등으로 비싸지 않다.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레몬오일 랍스터 파스타, 버섯 리조또, 양정강이 요리 등이 인기다.

 정통 프랑스식 레스토랑을 추구하지만 이탈리아가 고향인 리조또와 같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도 있다.

 메종 드 라 카테고리에서는 디저트가 더 유명하다.

 디저트 담당 파티셰만 9명이라는 것을 알고나면 '메종'이 디저트에 쏟는 정성을알 수 있다.

 디저트 중 으뜸은 라는 초콜릿 쿠키와 바닐라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이 들어간 '아이스박스' 케이크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망고 타르트'와 같은 제품도 인기며 아메리카노는 물을 에스프레소와 따로 제공해 농도를 조절해 마실 수 있게 한다.

 아이스박스 케이크의 가격은 1만 3천원이며 메종은 음식 가격이 인근 청담 지역에서는 경쟁력 있다고 자신한다. 

   
 

이는 메종 드 라 카테고리가 추구하는 철학과도 관련이 있다.

 숟가락을 떨어뜨렸을 때 혼날 것 같은 분위기의 식당보다는 기분 좋게 한끼 먹고가는 식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메종'은 설명했다.

 편안하게 식사를 마친 손님이 또 찾아오게 하려는 노력은 '우리의 범주(카테고리) 즉, 우리의 특색있는 집'이라는 뜻의 상호와도 연관돼 있다.

 반면 지난해 12월 문을 연 지하의 '라 카테고리'는 더 포멀한 분위기로 주로 코스메뉴를 제공한다.

 1∼2층은 70여명, 지하는 3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월∼금에는 비즈니스 런치와저녁, 주말에는 브런치를 판매한다.

 대관도 가능하며 대관하는 회사에 맞는 콘셉트의 메뉴판과 요리 등을 제공한다.

 임 상무가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을 열게 된 것은 식품 회사 오너의 자제이자 임원으로서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인다. 또 서양 음식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요리를 택한 것도 정통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메종'은 설명했다.

 임 상무는 레스토랑의 운영에 있어서도 직원들 의견을 듣고 이해하려 노력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22년 경력의 하주현 지배인은 "'메종 드 라 카테고리'는 음식과 서비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쓸데없이 거창하지 않고 디테일에 강해 감동을 주는 식당이 되고 싶다는 것이 임 대표와 직원들의 뜻"이라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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