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3개 조성 예정...수만명 일자리 창출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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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민 미단시티개발 대표이사는 요즘 가장 바쁜 사람으로 손꼽힌다.
미단시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다.
부임한지 2개월 만에 5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아직 5부 능선이 더 남았다.
박 대표는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더라도 이를 악물고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미단시티 개발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데.
복합리조트 하나가 들어서면 젊은이들 1만명이 먹고 산다. 이런 사업은 최소한 50년은 간다.
이런 복합리조트가 3개나 들어선다. 모두 들어서면 수만명이 먹고 살게 되는 것이다.
취임 전 부터 이 점에 설레였다.
―미단시티를 자랑한다면.
미단시티는 그동안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았다. 무려 7년이나 그랬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니 ‘백조’다.
개인적으로 풍수지리가 우리나라에서 10번째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묻혀 있었다.
인천국제공항과 접근성도 뛰어나고 자연환경도 빼어난 수준이다. 복합리조트 부지로써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카지노 유치가 주력인가.
전국에서 카지노 열풍이 불고 있다. 영종도에서도 미단시티를 포함해 무려 5곳에서 카지노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카지노만으로는 복합리조트 사업이 성공할 수 없다.
카지노는 미끼 상품이나 마찬가지다.
휴양을 온 관광객이 카지노에 들르는 것이지 카지노에 온 사람이 휴양을 하는 것은 아니다.
미단시티의 꿈은 세계 최고의 종합레저 휴양 컨벤션 도시다.
―미단시티의 성공을 믿는 구석이 있다면.
우리는 세계적인 IT 강국이다. 또 우리의 문화는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IT와 한류를 융합시키면 막강한 콘텐츠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런 콘텐츠는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요소다.
미단시티에는 이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미국의 라스베가스에도 카지노 요소는 별로 없다. 세계적인 박람회를 열어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사업추진 과정에 어려움은 없나.
복합리조트 사업의 성공은 ‘집적화’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끼리 경쟁해서는 답이 없다.
그런데 인천에서 불이 붙은 형국이다.
복합리조트가 미단시티에 집중돼야 하는데 영종도에 몰리는 형국이다.
카지노를 앞세워 우리나라 끼리 경쟁하는 모양새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주변 국가의 복합리조트다.
현재 가까운 카지노 시장은 마카오가 진을 치고 있는데 일본이나 베트남도 끼어들 태세다.
그런데도 복합리조트 집적화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게 걱정이다.  
정부가 카지노 시장을 왜 열게 됐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줬으면 좋겠다.

구자익기자/jiko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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