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소방서 앞 버스정류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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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부일보 DB
27년간 운영해온 경기도 평택시 송탄공용버스터미널이 토지소유자들의 분쟁으로 잠정 폐쇄된다.

평택시는 이달 말로 송탄공용버스터미널을 잠정 폐쇄하고 6월 1일부터 터미널 앞 편도 2차선에 1차선을 확충, 임시정류장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B사가 2014년 5월 버스터미널 전체 7개 필지(2천605㎡) 가운데 터미널 주차장 한가운데에 있는 1개 필지(639㎡)를 매입한 뒤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며 바리케이드에 줄을 연결해놓아 1년째 버스 진·출입 및 주차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터미널 앞 편도 2차선을 3차선으로 늘려 40m 규모의 임시정류장을 설치하고 105㎡의 건물을 임대해 간이매표소로 사용할 계획이다.

간이매표소 건물에는 대기실과 무인발권기, 버스도착알림시스템, 행선지 안내판, 대합실, 화장실, 자판기, 현금인출기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터미널을 운영하는 대원고속측은 임시정류장의 원할한 버스 진출입을 위해 터미널 인근 송탄소방서 앞 부지 1천900여㎡를 임대, 버스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989년 건립된 송탄버스터미널은 서울, 대전, 청주, 군산, 인천, 의정부, 강릉,속초 등 19개 노선(210회 운영)에 하루 1천3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가 버스터미널을 운영할 수 없어 시 차원에서 토지매입이 불가능하다”며 “토지분쟁이 장기활 될 경우 임시정류장을 운영하면서 인근 고덕신도시 복합터미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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