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을 누드 상태로 묘사한 그림이 거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맨 위 그림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주최로 지난 20일부터 '곧, 바이전'이라는 제목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고 있는 '시국 비판 풍자 전시회에 등장한 '더러운 잠' 이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이는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작인 '올랭피아'(가운데)와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네의 작품 '잠자는 비너스’(아래)를 합쳐 패러디한 것이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표창원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를 표현한 그림이 전시돼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경미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풍자요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의원이 주최하는 행사에 전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표 의원은 표현의 자유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들었다. 그러나 반(反) 여성적인 측면도 있다"며 "여러 가지 논의를 거쳤고, 최종적으로는 (윤리심판원 회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작품에 대해서도 국회 사무처가 전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표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곧, 바이전'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여기에는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풍자 그림 '더러운 잠'이 전시돼 여권의 반발을 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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