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 '곧, 바이!(soon bye展)'이 논란에 휩싸였다.
표창원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그림 전시회 '곧바이전'을 개최했다.
문제가 된 작품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다.
해당 그림에는 나체로 묘사된 박근혜 대통령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사드 미사일, 주사기 다발을 든 최순실 등이 그려져있다.
여당은 이에 대해 "풍자를 가장한 인격모독이자 질 낮은 성희롱이 난무"한다며 비판했다.
김재정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3일 "예술인들의 건전한 시국비판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행위는 분노를 부추기는 선동"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와 다른 바 없다"고 표 의원이 기획한 전시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표 의원은 한 언론을 통해 "사전에 작품 내용은 몰랐다. 풍자를 하다 보니 자극적으로 보이는 면이 있긴 하다"면서도 "예술에 대해 정치권력이 탄압했던 블랙리스트 파동으로 이 같은 전시회가 열린 것인데 표현의 자유 영역에 대해 정치권력이 또다시 공격을 한다는 것은 예술에 대한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더러운 잠'을 국회에 전시한 자당 표창원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작품은 현재 전시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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