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학업중단이나 심리적 정서 불안등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보호하고 대응하는 ‘학생위기지원단’을 교육감 직속기구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상당수 청소년이 가정·사회 환경 또는 개인 정서 심리적 요인 등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 낙오를 경험하면서 사회와 단절되는 것으로 보고 교육청 차원에서 위기 요인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특히 지난 3∼4월 성적 등을 이유로 학생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교육감 직속 위기지원단 조직을 검토했다.

오는 22일 정식으로 출범하는 학생위기지원단은 기존 북부청사 안전지원국 학생안전과 위기지원센터를 확대해 팀장(사무관) 1명, 장학사 3명, 주무관 3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위기지원단은 학생 위기를 학업 중도 탈락과 학생 자살 등 2가지로 나눠 사전 예방에 주력한다.

지원단을 교육감 직속으로 둠으로써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파악과 보고, 대응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동안 안전지원국 차원에서 학생위기 문제를 다뤘다면 앞으로는 위기지원단을 중심으로 교육국, 행정국, 안전지원국 등 학업중단, 정신보건, 상담, 교육복지 등 관련 부서가 모두 동참해 대책을 마련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위기지원단 운영과 함께 지역교육청별 네트워크를 만들어 지역에는 위기 상황에 초동 대처하고 도교육청은 예방 프로그램,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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