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민원해결 1호 사업 선정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 이후 첫 민생행보를 위해 지난달 3일 안양 연현마을을 찾아 최대호 안양시장, 지역 주민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안양 아스콘공장 부지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안양 아스콘공장 부지 12만여㎡에 90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수년간 아스콘 공장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안양 연현마을 해결책으로 ‘공영개발사업’ 추진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아스콘 공장부지 등 안양 연현마을 주변지역을 주민들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 공영개발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갖춘 곳으로 조성한다.

이는 이재명 지사가 지난달 3일 첫 민생현장 행보로 안양 연현마을을 방문한 데 따른 것으로 “4자 협의체를 통해 빠른 시일내 방안을 만들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약속에서 시작됐다.

한 달여간 검토한 끝에 ‘이재명식 민원해결 제1호 사업’으로 선정, 문제해결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5일 경기도, 안양시, 경기도시공사 간 1차 실무회의를 통해 공영개발사업이 해결방안으로 제시됐으며 수차례 논의를 거쳐 이달 7일 안양시가 공식 건의, 지난 13일 이 지사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아스콘공장 부지 등 주변지역 12만1천150㎡(약 37천평)에 사업비 1천500억 원으로 아파트 904세대 건설 등 공영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도는 다음달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이어 오는 10~11월 중 지방공기업평가원에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 내년 상반기에는 타당성 평가 및 경기도의회 승인을 거쳐 실시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0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이듬해 6월 착공해 2023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도는 도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공공주택특별법 특례 규정에 따라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시켜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례로 ‘현장중심’, ‘끊임없는 소통’,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이 지사의 3대 민원해결 철학이 증명됐다”면서 “수년간 갈등으로 고통받은 주민들과 관련 업체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정인기자/ji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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