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입주예정자 초청 사전점검… 각 세대 타일 미부착·깨짐 등
새집 불구 누수 발생 보수 진행… "10월 정식입주 문제없도록 노력"

▲ 김포 한강신도시. 사진=연합

김포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 아파트가 주변 민간 아파트보다 높은 임대료 때문에 입주를 고민하고 있는 계약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중부일보 2018년 7월 11일 보도) 사전점검에 참여한 입주예정자들이 정도를 넘어선 다수의 하자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20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는 김포한강신도시의 첫 뉴스테이로 지하2층~29층 아파트 17개동, 총 1천770세대로 김포에서 공급되는 뉴스테이 중 최대 규모로 조성돼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시공사측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약 60일동안을 입주예정일로 예정함에 따라 이번달 18일부터 20일까지 입주예정자들을 초청해 각 세대별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그러나 아파트를 방문한 입주예정자들이 도를 넘은 하자와 계약 초기부터 설명해 왔던 지하 2층 주차장이 17개동 전체에 한개층만 형성된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계약자들은 각 세대에서 타일 미부착이나 깨짐, 베란다 유리 파손 등이 발견되고 있으며 특정세대는 새집임에도 불구하고 누수가 발생해 보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계약 당시 모든 동 주차장이 지하2층이라는 설명을 들었고 팜플랫 등 홍보자료에도 표기돼 있지만 방문 결과 모든 동이 한개층으로만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계약자 A씨는 “보통 사전점검은 대부분의 공정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공중인 공사현장인 줄 알았다”며 “어떤 호는 새집임에도 불구하고 윗층에서 누수가 발생해 벽지를 다 뜯어 놓고 보수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신종 새집증후군으로 불리며 곰팡이균을 먹고 사는 벌레로 알려진 먼지다듬이를 발견했다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주차장 문제 또한 시공사측에 해명과 계획된 입주 예정일 전 추가 사전점검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공사측 관계자는 “지하 2층은 특정 동 지하에 체육관이 만들어지면서 표기된 것이 혼선을 빚었던 것 같다. 애초 지하1층만 주차장으로 설계됐다”며 “하자와 관련해서는 오는 10월 예정된 정식입주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표명구·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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