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를 설계한 저는 문재인 정부와 정치적 생명을 같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이 정부, 청와대와 일체감을 가지고 대통령이 고민하고 있는 민생경제 현안, 개혁과제에 대한 뒷받침을 확실히 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는 길입니다.”

‘경제 당대표’를 주창하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수원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이 유능한 정당으로 가는 마중물로 ‘경제 살리기’를 꼽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첫번째 위기를 1년9개월 뒤 총선이라고 했다. 총선에서 150석 이상 180석까지 가야 문재인 정부를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참여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지난해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당내 ‘경제통’김 후보는 20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을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과거 당·정·청에서 중요한 경제정책, 개혁정책을 다뤄본 제가 모든 경험과 능력,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 8·25전당대회에 출마했다. 본인만이 갖춘 경쟁력은?

“당·정·청의 중요한 의사결정권자로서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주5일 근무제 등과 같은 개혁과제를 직접 해결한 경험을 가진 유일한 현역정치인이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경제전문가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설계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개혁의지를 잘 알고 있다.”



-출마를 결심하는 데 결정적 계기와 배경은?

“노무현 정부 초대부총리 마치고 17대 국회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해 벌써 14년이다. 중간에 교육부총리로 가있으면서, 노무현 정부가 열린민주당 분열로 정권을 내주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 분열과 패배과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생각에 정치생활 내내 가슴을 짖누르는 죄책감과 회한을 가지고 살아왔다. 이제 문재인 정부 4년을 남겨두고 있다. 첫 번째 위기가 1년 9개월 후의 총선이다. 현재 경제지표와 국내외 여건을 볼 때, 1년 8개월 안에 국민들에게 체감성과를 속도감 있게 보여주기 어렵다. 과거 당·정·청에서 중요한 경제정책, 개혁정책을 다뤄본 제가 모든 경험과 능력, 열정을 쏟아 민주당을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만들어 다음 총선에서 150석 이상 180석까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평가받아 다음 정권 재창출도 가능하고, 현재의 많은 개혁조치들이 연속성을 가지고 사회의 근본 시스템을 개혁할 수 있다.”



-후보들 모두 혁신을 말한다. 선출 이후 당 혁신 방안이 있다면?

“이번 당대표에 출마하면서, 경제혁신본부와 정당혁신본부를 필두로 해 민주당을 유능한 경제정당, 유능한 경제정당, 국민에게 신뢰받는 네트워크 정책정당, 권리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 항상 열려있는 스마트 정당, 지방정권 교체에 부응하는 강력하 분권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정당혁신본부는 민주당의 최고의 혁신 동지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저는 경제혁신본부를 맡아 ‘민주당이 경제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아 총선에서 현재의 여소야대 국면을 극복할 압승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공천 룰은 최재성 의원이 정발위에서 오랫 동안 연구해 오신 혁신안을 기초로, 상세하고 불가역적인 공천룰을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확정하여, 공천의 공정성,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확보할 것이다.”



-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은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경제를 강조하는 것은 정권재창출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고, 그 가장 큰 원인은 침체된 경제다. 문재인 대통령이 6·13 지방선거 압승에도 불구하고 ‘등골이 서늘할 정도의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던 이유도 경제를 살려달라는 국민들의 절박한 외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혁신성장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으로 규제혁신을 선택한 것이다. 제가 생각할 때 현재의 조건에서 혁신성장을 앞당기는 유일한 방법은 중소벤처 창업 열풍을 일으키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경쟁과 혁신 없이 과점적 이익을 누려온 금융권에 경쟁을 일으킬 ‘메기’가 필요하다.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메기로 촉발될 경쟁은 낙후된 금융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융자에서 투자’의 금융혁신을 이끌어 유능한 인재들이 과감하고 활발하게 벤처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하는 크게 기여할 것이다.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붉은 깃발법’의 예를 들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규제혁신 의지를 드러낸 것도 이와 같은 취지일 것으로 생각한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