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문화관광조성사업 시동… 인천시에 만수하수처리장 정비 요청·생태공원 '보존 →관광' 전환 건의
이강호 구청장 "역점사업 추진 수도권 최고 관광지로 만들 것"

이강호 남동구청장.제공=남동구청
이강호 남동구청장.제공=남동구청

인천 남동구가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대공원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포구를 잇는 관광벨트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구는 관련 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관광에 대한 홍보와 안내 체계를 만들고, 주요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 인프라와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이강호 구청장은 “남동구는 뚜렷한 관광자원이 없는 실정으로 관광벨트 조성은 구의 역점 사업 중 하나”라며 “앞으로 관광벨트가 구축되면 남동구가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논현동 해안에서부터 만수하수처리장까지 3km 하천을 정비하는 ‘관광자원 조성사업’과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설정비 사업’을 시에 건의할 예정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에 관광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생태공원의 운영방향을 ‘생태보존’에서 ‘관광활성’으로 전환하는 것도 건의할 계획이다.

자체적으로는 인천대공원에서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꽃길을 조성해 관광객이 찾는 산책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꽃길은 인천대공원을 기점으로 남동경기장까지 왕벚나무, 소래습지생태공원까지 장미꽃, 소래포구까지 코스모스를 심는다.

구는 인천대공원과 소래포구 구간에 관광시설을 확충해 만들어질 관광코스를 홍보하는 방법도 논의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걷기 대회와 관광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대회를 공모하고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구간 이정표와 안내도를 설치하고 자전거대여소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구는 도입이 가능한 연계관광 사례들을 수집하고 있는 상태로, 관광벨트 지역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2022년에는 관광사업에 대한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관광벨트 조성은 남동구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남동구만의 특화된 관광 벨트를 구축해 관광객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희정기자/sonhj122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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