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지경호 인천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은 지난 20여 년을 청소년과 함께해 온 청소년 활동의 무불통지(無不通知)로 불린다.

그는 지난 1996년 인천시 청소년자원봉사센터로 설립된 청소년활동지원센터의 창립 멤버로 함께 시작하며 인천지역 청소년들의 자기계발 및 활동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센터는 운영전략과 핵심기능, 정책사업, 경영일반, 발전관리의 총 5개영역, 17개항목, 42개 평가지표를 통해 지난 6월 여성가족부 평가 최우수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 센터장은 “자원봉사센터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청소년들의 활동영역도 넓어졌다”며 “청소년들의 활동 기반 및 지원체계 강화를 통한 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무자로서 청소년 활동 업무를 시작해 올해 제2대 센터장으로 취임하며 누구보다 실무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척척박사로 통한다.

그런 그가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청소년 지도자 역량 강화 사업’은 센터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커리큘럼의 교육 및 연수를 통해 청소년지도와 실무를 위한 전문 역량 강화 사업이다.

또한 인천청소년지도자대회를 열어 지역 청소년기관 및 단체 소속 청소년지도자와 시·군·구 담당 공무원과의 관계를 형성, 청소년활동 기반 조성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지 센터장은 “청소년 활동에 안전이 제일로 꼽히기 때문에 지도자들의 전문성 구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청소년 활동을 위해서는 건강한 지도자의 배출이 필요하며, 지도자들의 처우개선에 대한 중요성도 시민들이 알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들을 위한 동아리 발굴 사업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인천 10개 군·구 동아리 연합회와 연계해 오는 11월 ‘청소년 동아리 미션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동아리 마다 1년 동안의 활동을 발표하고, 결과물 등을 시연·전시할 계획이다.

지 센터장은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인 활동사항을 서로 공유하고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서로 다른 취지의 동아리들이 만나 영역 확대와 함께 새로운 동아리를 발굴 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 센터장은 청소년들에게 자기주도적 활동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 센터장은 “처음 센터에 오는 청소년들은 부모나 교사 손에 이끌려 수동적인 자세로 활동을 시작하지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청소년의 경우 스스로 활동을 이어가며 능동적으로 변화한다”며 “참여하지 않는다면 변화의 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에 더 많은 청소년들이 센터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