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의약품과 화장품이 부진을 뛰어 넘으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7월 인천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2.8% 증가한 35억1천7백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17.3%)와 자동차(-8.9)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수출(+90.8%)과 화장품류의 수출(+56.7)이 전년 동월대비 크게 증가했다.

또한 7월 수출품목으로 2위에 이름을 올린 철강판도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6월 다소 주춤했던 의약품은 독일, 터키, 네덜란드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크게 증가했고 화장품류도 최대시장인 중국(+55.5%)과 홍콩(+57.9) 대상 수출이 크게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5월 이후 2개월 만에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다시 동시에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자동차는 최대시장인 미국대상 수출(+72.3)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유럽지역과 호주대상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지난 달 플러스 성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14개월 연속 감소세인 자동차 부품의 경우도 중국(+103.4%)을 제외한 미국(-7.1%), 멕시코(-11.9%), 스페인(-59.4%) 등에서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한편, 7월 인천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6.1% 증가한 38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원유(+116.9%), 천연가스(+29.1%), 합금철 선철 및 고철(+87.3%) 등 원자재 중심으로 수입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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