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평택 안중읍과 포천 선단동에 '경기도 대기성분 측정소'를 설치,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사진은 평택 안중읍에 설치된 대기성분 측정소. 사진=경기도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평택 안중읍과 포천 선단동에 '경기도 대기성분 측정소'를 설치,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사진은 평택 안중읍에 설치된 대기성분 측정소. 사진=경기도청

 

미세먼지 전문 측정시설이 경기남부와 북부에 각각 1개소씩 설치돼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21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 평택 안중읍과 포천 선단동에 ‘경기도 대기성분 측정소’를 설치하고 지난달부터 두달간 시범운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 대기성분 측정소는 미세먼지 샘플러, 중금속 자동측정기 등 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10종 22대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암모니아, 메탄 등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중금속, 크키별 농도 등 74개 항목을 실시간 자동분석할 수 있다.

또한 이온, 탄소성분, 유해대기화합물질(VOCs) 등 46개 항목을 수동으로 분석하는 등 120개 물질에 대한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도는 미세먼지 성분을 분석, 주요 오염원별 미세먼지 배출량을 평가해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77개소의 도시대기 측정소가 있지만 미세먼지, 오존 등 일반대기오염물질 농도 측정하는 곳으로, 미세먼지 경보제 운영을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는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서해안에 밀집된 화력발전소, 영세미세먼지 배출사업장, 자동차 등이 주요 미세먼지 발생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자체 성분분석시스템이 없어 원인분석이 어려웠다”면서 “더 이상 정부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효과적인 저감대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에 경기동부와 서부에도 대기성분 측정소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오정인기자/jio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