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언급에 대해 “우여곡절을 겪지만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두 정상의 의지가 결실을 맺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평가에 대해 “제가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북미관계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추가 회담이 곧 이뤄질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여러 번 말씀드렸듯 북미관계 발전이 남북관계 발전을 촉진하고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관계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70년 동안 적대관계에 있던 두 나라가 관계를 정상화하고 회복하는과정이 일직선으로, 똑같은 속도로 나아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그 안에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 언급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북미관계도 탄력이 붙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의전·의제 등을 먼저조율한 뒤 날짜가 나올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먼저 일정이 나와야 실무 준비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이 (고용 문제 해결에) 직을 걸라고 했는데, 언제까지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로드맵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딱 언제까지다, 언제까지 어떤 성과를 거둬야 된다라고 산술적으로 답이 나올 성격의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개각과 관련해서 준비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지금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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