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내 관절에 맞는 주사는 연골주사? 뼈주사?

A: 관절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관절 내에 주사치료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깨나 무릎 등 관절 질환의 증상 개선을 위해 주사치료를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DNA 주사, 인대 강화 주사(프롤로 주사), 인보사 주사, 재생 주사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것은 바로 연골주사와 뼈주사이다. 많은 사람이 이 둘을 같은 주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엄연히 다른 주사이다.

연골주사는 일종의 윤활제다. 관절의 연골을 구성하고 있는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주사로, 윤활작용을 해 관절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염증을 제거해 통증을 억제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이 거칠 때 바르는 로션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뼈주사는 일종의 소염제로, 상처가 났을 때 바르는 일명 빨간 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강력한 소염 작용으로 단시간에 관절의 부기를 빼고 통증을 줄여주지만 자주(연 1회 이상) 맞으시면 부작용도 많다. 두 주사 모두 적절한 용량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치료해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준혁 이춘택병원 진료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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