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가요?

A: 관절염이라는 단어에 들어가는 ‘염’(炎)‘자 덕분에 관절염을 단순 염증성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관절염에는 염증(inflammation, 炎症)이라는 병리 기전이 포함되지만, 염증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관절염이란 퇴행성, 외상성, 염증성, 화농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관절의 여러 구조물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퇴행성 혹은 원발성 관절염이라고 불리는 노인성 관절염인데 이는 교정할 수 없는 원인이 대부분이므로 한번 발병하면 정상화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그 외의 관절염은 원인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뚜렷하고 고칠 수 있는 원인으로 인한 속발성 관절염은 초기 대응을 적절히 하면 치유할 수 있으므로 관절염이라고 무조건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원인을 정확히 밝혀 고칠 수 있는 것은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허준혁 이춘택병원 진료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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