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속도로 가운데 정체가 가장 심한 구간은 서해안선 서평택JCT∼용담터널로 정체구간 길이는 27km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이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정체구간 길이는 평일과 주말 모두 합쳐 8개 노선 25개 구간 176k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체가 가장 심한 서평택JCT∼용담터널 구간 길이는 27km에 달해 전체 정체구간의 15.3%를 이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어 서울외곽선 김포영업소∼송내 구간으로 정체구간 길이가 12km였고, 남해선 산인JCT∼창원1터널 구간(12km), 서울외곽선 송파∼하남JCT 구간(10km), 서울외곽선 하남JCT∼송파 구간(10km) 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체구간이 가장 긴 고속도로는 서울외곽선으로 평일과 주말을 통틀어 정체구간 길이가 61km에 달했다.

고속도로 정체가 심각함에도 대부분의 정체구간 확장공사는 2020년 이후나 계획되어 있거나 아직 확장공사 자체도 미정인 경우가 많아 확장공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체구가 선정기준은 평일·주말 모두 40km이하로 평일은 1시간 이상, 월 8일 이상 주말은 2시간, 월 4일 이상 정체가 발생했을 경우이다.

송 의원은 “고속도로는 국민의 발이고, 산업과 물류 발전의 초석”이라면서 “조속히 정체구간 확장공사를 시행하여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발생하는 혼잡비용을 줄이고, 고속도로 본연의 기능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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