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무릎 연골과 연골판? 어떻게 다른 것인가요?

A: 진료를 하다 보면 무릎 연골과 연골판을 동일한 용어로 혼동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에 같은 구조물로 생각하거나, 아예 반대로 알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연골(Cartilage)은 관절 면을 덮고 있는 하얗고 매끄러운 구조물인데 주 기능은 윤활작용이다. 뼈와 뼈가 만나는 곳에서 연골은 뼈를 감싸고 있어 양쪽 뼈가 서로 마찰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무릎 연골판(Meniscus)은 뼈 사이에 있는 말랑한 조직을 말한다. 주요 기능은 충격 흡수로, 뼈와 뼈가 서로 부딪힐 때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줘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주 기능에는 차이가 있으나 연골도 약간의 충격 흡수 역할을 하고, 연골판도 약간의 윤활작용을 돕는다. 두 구조물 모두 무릎 관절의 정상적인 기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손상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허준혁 이춘택병원 진료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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