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도시 인천! 평화의 한반도! 인천시민들이 시작한다”

인천 시민단체들이 이번 달을 인천 평화의 달로 선포했다.

시민단체 평화도시만들기 인천네트워크는 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달간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염원하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8일 부평구 삼산동 후정공원에서 열리는 ‘평화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6일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인천평화창작가요제’까지 모두 10개의 행사를 인천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단체 50여 개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음악회·교육 프로그램·영화 상영회 등으로 구성된다.

월미도 인천상륙 등 인천 지역에 새겨진 전쟁의 참상을 되돌아보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또 다음달 3일에는 시와 연계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4선언 11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통일어울림마당-평화가 온다’,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인천 평화 가사바꿔부르기대회’ 등 3개 행사에는 1천여 명이 참여해 10개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평화도시만들기 인천네트워크는 아시안게임개최 남북공동응원, 서해평화수역 및 해상파시 추진, 시 남북교류기금 확충 등을 들어 지자체와 시민이 그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왔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관계자는 “이제 시민들이 전쟁보다는 평화, 갈등보다는 화해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이번 행사들 역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진기자/koala062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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