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문화재생 및 공동체문화 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벌터마을’ 벌터어린이공원에서 공연·놀이·체험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벌터마을 가지가지 축제’가 펼쳐졌다.

벌터마을은 지역산업 쇠퇴와 전투기 소음 등으로 인해 낙후된 지역으로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2016년~2018년) 문화재생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다.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2017년 9월, 벌터 마을축제를 처음 진행했고 올해는 볼거리·즐길 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준비해 마을 주민들을 찾았다.

이번 축제에는 평소 마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공연들이 이어진다. 탱고대회 준 우승팀인 ‘샤론&태희’의 정열적인 탱고공연을 시작으로 창작동화와 함께 연주되는 첼로공연, 마술&벌룬쇼, 첫 야외공연을 진행하는 서호초등학교 밴드동아리 ‘대일밴드’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벌터마을 엄마들의 자발적 모임인 ‘벌터 온(ON)’에서 진행됐다. 벌터마을 첫 백일장, 출장나온 공유하장, 천연 디퓨저 만들기, 압화 자석 만들기, LED 실팽이 만들기 등 아이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체험으로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됐다.

이와함께 타로카드, 캐리커쳐,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냠냠텐트 등이 운영됐다. 냠냠텐트의 판매 수익금은 서호초등학교 장학금 및 마을기금으로 사용된다.

벌터문화마을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폭염에 힘들었던 지난여름을 무사히 이겨낸 이웃들과 특별한 공연, 여러 가지 체험, 정담아 준비한 음식들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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