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업 우수기업 투자유치 IR’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모습. = 사진 안형철기자

 

“에피온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고통을 달래주는 여신의 이름입니다. 제품의 이름처럼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통증을 가정에서도 편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에피온에 담긴 신념입니다.”

지난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업 우수기업 투자유치 IR’에서 가정용통증치료기기 ‘에피온’을 선보여 대상을 차지한 이성원(41) ㈜웰스케어 대표의 말이다.

창업 우수기업 투자유치IR은 경기지방중소기업벤처청과 경기 지역 6개 창업 선도대학 등이 협업해 주최한 ‘2018 경기 청년 창업 한마당 투어’의 행사 중 하나다.

이날 IR에서는 벤처캐피탈, 팁스운영사, 엔젤펀드로 구성된 투자자들이 8개 참여기업의 창업동기, 사업화전략, 자금조달 및 진입전략, 대표자 역량 등에 대해 심사했다.

에피온은 한방의 혈자리 치료와 양방의 저출력 레이저를 접목시킨 제품으로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끔 고안된 제품이다.

앱과 설명서를 이용해 해당 통증을 치료 할 수 있는 혈자리에 에피온을 올려놓으면 저출력 레이저와 진동으로 통증을 치료한다.

이 대표는 창업 전, 병원 전용의료기기 개발업체에서 기획부터 인허가까지 총괄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던 당시 의료기기 시장의 트렌드가 대형병원전용의료기기 중심에서 소형가정용의료기기로의 이동을 포착했다”며 에피온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에 ㈜웰스케어를 창업, 2년 만에 에피온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에피온은 의료기기 인·허가를 기다리는 상태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날 ㈜웰스케어 외에도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3개의 스타트업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이너보틀은 내용물을 남김 없이 사용 가능한 실리콘 셀 화장품용기를 발표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루이테크놀러지㈜의 무선 통역시스템과 ㈜오늘의 이야기의 오프라인 광고 중개 서비스가 이름을 올렸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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