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예술장르를 선보이는 인천개항장예술축제가 열린다.

인천문화재단은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인천아트플랫폼과 신포동 일대의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2018 인천개항장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개항장예술축제는 지역의 다양한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올해 처음 개최된다.

클래식, 재즈, 포크, 락, 합창 등 다양한 음악장르와 무용, 뮤지컬, 퍼포먼스, 전통 등의 공연예술프로그램이 축제를 뼈대를 이루고 있다.

특히 지역 예술가들의 최근 활동과 작품이 소개되는 장으로써 예술성뿐만 아니라 대중성도 함께 가미된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 첫날은 화려한 연출과 힘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타악 퍼포먼스 아작’의 공연을 시작으로, 근대 양악과 인천이라는 두 가지 소재로 짜임새 있는 공연을 보여주는 ‘인천콘서트챔버’, 한국의 정상급 오페라단인 스칼라오페라단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인천 출신의 성악가 테너 나승서와 소프라노 오미선의 무대로 꾸며진다.

피날레는 인천을 소재로 다양한 연극, 뮤지컬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극단 십년 후’의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가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둘째 날은 야외무대와 실내공연 두 가지로 구성된다.

야외무대는 신진재즈그룹 ‘헬로재즈’와 힙합과 마술을 접목하고 있는 ‘딜라이트피플’, 인천의 젊은 그리고 오랜 경력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인천재즈오케스트라’, 3인조 보컬트리오로 구성된 뉴욕출신의 빈티지재즈팀 ‘뉴욕나이팅게일스’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흥겨운 야외무대와 더불어 실내공연장에서는 인천신포니에타, 인천국악관현악단, 인천시티발레단 등의 공연이 진행될 계획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은 인천의 젊은 무용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날이다.

평소 접하기 힘든 현대무용 공연과 인천을 대표하는 실내악 단체 I-신포니에타와 반도네온의 공연을 한자리에 모았다.

야외무대에서는 인천의 젊은 퓨전국악팀인 ‘더율’의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단체 와컴퍼니, 부평올스타빅밴드, 인천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극단 아토의 ‘뮤지컬 조병창’ 등의 무대가 열린다.

3일에 걸쳐 진행되는 공연프로그램들과 더불어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플랫폼마켓, 음악과 무용을 소재로 남녀노소, 가족단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시민동호회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재단 관계자는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관객들에게는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듯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나의 취향에 딱 맞는, 나에게 가장 큰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인천개항장축제에서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