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시정 운영 적용통해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강조

인천시청 전경. 사진=연합
인천시청 전경. 사진=연합

 

인천시가 시 내부 행정포털에 청와대 전자업무처리 시스템인 ‘이지원시스템’을 도입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9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운영을 위해 이지원시스템을 시정 운영에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원시스템은 청와대 정책관리 시스템으로 내부 관계자들이 정책 입안자, 협의 사항,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그동안 정보화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 표준시스템인 인투인과 함께 41개 사이트가 연동된 시 홈페이지를 운영했다.

시 홈페이지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홍보하고 시민 맞춤형 서비스까지 연결된다.

이와 함께 시는 민원서비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하면서 빅데이터 사업까지 병행하고 있다.

시는 국민신문고, 120미추홀 등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워크숍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내국인 방문 관광지, 트렌드 분석을 진행하고 시정에도 활용 중이다.

그러나 시는 재정 악화와 관심 부족으로 내부 행정포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정보화 예산 투자 중단, 정보화 담당 부서 역할 미정립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시는 재정이 악화되면서 지난 2011년 이후 정보화 사업 예산 투자가 미흡한 실정이다.

정보화 담당 부서는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부족으로 정보화 조직에 대한 지원 업무만 수행하고 있다.

정보화 사업과 관련한 컨트롤 타워가 부재해 부서 간 협업, 신속한 의사결정 등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충청남도를 행정포털 정보화 우수 사례로 꼽으며 향후 충남 행정포털 운영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충남은 현재 행정정보팀이 5명으로 지난 2011년부터 8년간 37억 원을 투입한 반면 시는 6억4천만 원 예산을 지원했다.

시는 현재 정보서비스팀 3명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전담팀이 부재하고 시도행정 포털만 운영돼 업무추진 현황 모니터링과 통합 검색이 어렵다.

박 시장은 “현재는 누가 일을 잘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인사 시스템”이라며 “이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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