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연구원, 500개교 실태분석… 시·군별 수영교육 문제점 파악
강사 인력·기반시설 등 조사… 11월까지 연구 후 대안 제시

생존수영 수업. 사진=연합
생존수영 수업. 사진=연합

공간 부족, 강사 인력난 등으로 생존수영 교육이 시행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본보 보도(중부일보 2018년 8월 27일 27면 보도 등) 이후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생존수영 교육 정착 방안에 대한 연구에 나섰다.

19일 경기도교육연구원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초등 생존수영 교사 인식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우선 도내 31개 시·군에서 생존수영을 시행하고 있는 500개 초등학교를 표집해 운영 담당교사, 3학년 학년 부장 등 교육 시행 주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 중이다.

설문은 크게 ▶생존수영 교육에 대한 인식 ▶교육 주체 ▶실태분석 ▶시설 환경 등에 대한 질문으로 이뤄졌다.

특히 실태분석과 시설환경 영역에서는 강사당 학생 수, 안전요원 배치 문제, 기반 시설 확보 여부 등을 확인해 지역마다 제각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생존수영 교육 환경 파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보도에서도 일부 지자체의 경우 지역 내 공설 수영장 전체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수의 지역에서는 일반인들 수업이 이뤄지는 한편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모습 등이 확인된 바 있다.

생존수영 교육 강사 부족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수영교육을 누가 담당하는 것이 효과적일 지에 대한 의견수렴도 진행된다.

설문조사가 완료된 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심층 면담이 이뤄진다. 면담 대상에는 교사뿐만 아니라 학교 체육교사, 수영강사, 생존수영 교육 담당 장학사 등 관련자 모두가 포함된다. 연구는 오는 11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연구를 진행하는 엄혁주 경기도교육연구원 비상근 초빙연구원(김포 월곶초 교사)은 “생존수영이 도내 전체 시행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각 시·군 지역별로 여건, 시간 등 교육방식이 제각각”이라면서“ 교사의 관점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교육을 시행하고 결과까지 일련의 모든 과정을 살펴보고 문제점 등을 확인해보기 위해 이번 연구 진행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인 만큼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어떻게 정책이 시행돼야 향후 이 교육을 지속적,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대안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근아기자/gaga99@joongboo.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