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남고속 노동조합과 연대해 대규모 시내·광역버스 등 총파업을 예고했던 수원여객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극적인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19일 한국노총 전자노련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도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 중재로 열린 수원여객 노사간 임금·단체협상 제2차 조정위원회에서 지노위가 제안한 최종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당초 20일 오전 5시부터 용남고속과 연대해 진행하기로 했던 버스 총파업과 관련해서 일단 수원여객은 파업을 전면 취소하고 정상영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용남고속도 이같은 수원여객의 협상 타결 결과에 따라 현재 노사가 다시 교섭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수원여객 노측은 시급 기준 15% 인상안을, 사측은 5~6% 인상안을 들고 서로 맞서다가 이날 지노위의 최종 조정을 통해 12% 인상안으로 서로 합의하기로 했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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