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남북 정상회담 효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2.5%p), 문 대통령의 9월 셋째 주 주중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59.4%로, 지난주보다 6.5%p 올랐다. 부정 평가는 33.8%로 지난주보다 7.9%p 내렸다.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긍정평가 54.2%, 부정평가 41.5%), 부산·울산·경남(59.8%, 32.5%), 광주·전라(77.5%, 18.5%), 대전·충청·세종(58.3%, 33.4%), 서울(56.5%, 34.8%), 연령별로는 40대(69.1%, 26.2%), 50대(53.7%, 39.7%), 30대(70.6%, 28.1%), 20대(63.9%, 26.1%), 60대 이상(45.8%, 44.1%),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8.0%, 58.2%)과 중도층(58.4%, 36.7%), 진보층(81.3%, 13.9%)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17일은 국정 지지도가 53%였는데,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에 이은 북한의 이례적 환대가 보도됐던 18일은 57.7%, 평양 공동선언이 발표 및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정 계획이 알려졌던 19일은 61.4%로 집계됐다”며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효과로 급반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5.1%(+4.6%p), 자유한국당 17.4%(-3.5%p), 정의당 8.2%(-2.2%p), 바른미래당 6%(-0.9%p), 민주평화당 2.7%(-0.3%p), 무당층 19.2%(-2.4%p) 순이었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9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비핵화 이전 남북 교류·협력 확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응답자의 58.6%는 찬성 의견, 29.1%는 반대 의견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3%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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