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맞아 인천 전역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즐비하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함께 인천지역 주변의 관광지나 연휴기간 각종 행사장을 찾아 휴식과 힐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다.

중구 월미공원의 '한가위 민속한마당'행사, 미추홀구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 인천파라다이스 호텔은 연휴패키지로 '스테이 인파라다이스'를 통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소래포구, 연안종합어시장 등 바다경치를 보며 다양한 활어의 풍미를 만끽해보길 추천한다.

 

도시 힐링명소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5일간의 긴 추석 연휴가 다가온다.

아무런 계획 없이 추석 연휴를 맞이하고 있다면 하루 이틀 시간을 내서 가까운 힐링 명소인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를 방문해보자.

빌딩으로 둘러싸인 송도 국제도시 한복판을 거닐다 보면 어느 순간 눈길을 사로잡는 도심 속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칙칙한 콘크리트가 아니라 흙, 나무, 호수가 어우러진 모습이 매력적인 송도 센트럴파크다.

하루쯤 머물며 ‘힐링’하기에 제격인 이곳은 실제로 주민들이 잠시 쉴 수 있는 대형 녹지를 마련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때문에 공원 내부에는 대한민국의 산맥을 표현한 언덕들, 바다를 표현한 호수, 섬들이 있다.

한적한 자연의 여유로움과 도시의 세련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이곳은 각종 문화활동부터 스포츠 활동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즐길 거리로 가득 차 있다.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보울’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트라이보울은 원형극장 형태의 공연장과 문화예술교육, 전시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트라이보울에서는 사시사철 다양한 공연, 문화예술교육, 전시를 진행한다.

추석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 오후 8시에는 ‘해설이 있는 키즈 클래식 콘서트’를 진행하니 추석 끝 무렵 온 가족이 부담 없이 함께 즐기며 명절을 마무리하기에 제격이다.

관람료는 1인 1천 원이며 당일 현장에서 현금으로 가능하다.

◇수상택시, 카누 등 수상문화체험 공간

송도 센트럴파크는 시민들의 휴식처는 물론 레저 중심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센트럴파크 중앙에는 바닷물을 끌어올린 수로와 이를 활용한 수변 공간이 마련돼있다.

수로에서는 수상택시와 카누, 카약 등의 수상 레저를 이용할 수 있어 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수상택시는 오전 10시부터 운영하며 관람료는 대인 기준 4천 원이다.

인천시티투어 이용자와 코리아투어카드 소지자에 한해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카약, 카누, 패밀리 E-보트 등도 이용할 수 있으며 수로 끝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공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인천 개항장, 가족과 함께 추억 만드는 장소

인천 중구가 가족, 친구 그리고 연인들이 역사와 문화, 교육체험을 할 수 있는 이색여행지로 주목되고 있다.

차이나타운, 송월동 동화마을이 이미 널리 알려진 관광지라면, 특히 중구청 앞 ‘개항누리길’은 각종 문화시설과 문화재 등이 있는 숨겨진 명소로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적합하다.

1883년 제물포항이 개항되면서 일본, 중국 조계지가 조성된 근대화의 시작이자 아픈 역사의 현장이었던 중구는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당시의 건축물과 분위기가 현대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개항누리길’은 주변으로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등과 연결되어 있는 중구의 관광 중심지로 일본과 중국 거주지의 경계가 되는 각국조계지계단이 있고 계단 좌우로 차이나타운과 일본가옥의 거리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개항누리길’은 보도로 중구의 역사와 건축물 등을 볼 수 있는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길이다.

개항장 나들이를 하다보면 곳곳에 박물관이 보인다.

개항 이래 130년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근대건축전시관’은 근대역사 문화의 공간으로 개항기 인천의 모습, 현존하는 근대건축물 및 소실된 근대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인천개항박물관’도 보인다. 과거 일본 제1은행 건물로 후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 1930년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건물이다.

이 박물관은 근대문물과 1899년 우리나라 최초로 개통된 경인선, 개항기에 사용하던 우표와 동전같은 우리나라 ‘최초’의 물건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 나와 잠시 걷다보면 ‘대불호텔·생활사전시관’을 만나볼 수 있다.

제1관인 대불호텔전시관은 개항 후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인 대불호텔을 재현한 곳으로, 당시의 호텔 터가 발견된 위치에 건물외관을 재현해 전시실로 조성했다.

제2관은 60~70년대로 거슬러 갈 수 있는 생활사전시관을 조성해, 모든 연령대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그 시대의 각종 물품과 생활사를 전시하고 카페, 추억을 만드는 사진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옛 것과 현대가 만나는 곳이 있다. 근대 개항기 창고건물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 창작스튜디오, 전시장, 공연장 등 다채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인천아트플랫폼’이다.

공연이나 전시가 상시로 운영되는 곳으로 여러 드라마 및 CF의 배경으로 쓰였고, 다채로운 전시와 다양한 문화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인천을 배경으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에 대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한류영상콘텐츠관’도 둘러볼 만한 곳이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남동구 모래내시장, 사람냄새 나는 곳

추석을 맞아 인천지역 전통시장들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가을축제를 준비한 가운데 남동구 모래내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래내시장은 다음달 2일 주민노래자랑과 공연, 체험행사 등의 축제의 장을 마련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는 매년 명절마다 개최되는 축제로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모래내시장은 인천에 있는 시장 중 큰 시장으로 꼽히며 유동인구 또한 많은 시장이다.

구월동 농산물 도매시장과 가까운 거리 탓인지 싱싱한 농산물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주변 주부들은 물론, 재래시장의 향취와 인심에 매료된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다.

또한 연안부두와 소래포구에서 긴급 공수한 수산물도 빼놓으면 섭섭할 자랑거리이다.

이렇듯 모래내시장은 우뚝 솟은 아파트 숲 사이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크고 작은 기업형 슈퍼마켓이 들어서는 요즘에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래내’는 하천에 모래가 많이 쌓여 물이 밑으로 스며드는 곳을 말하는데 과거 모래땅 위에 한 아낙이 좌판을 깔자 사람들이 모여 상인들도 늘어갔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실제 1985년 한두 곳의 노점으로 시작해 30년 가까운 시간을 지나 품을 넓혔기 때문이다.

특히, 남동구 버스 노선들이 지나는 중심에 위치하고 시장 앞에 모래내시장역이 있어 교통편도 인기의 이유로 꼽힌다.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약 400m의 대로를 중심으로 160여 개의 상점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두 개의 골목에 아케이드 시설을 갖춘 상점들이 나란히 이어진다.

시장 바깥 구역에도 채소를 다듬어 파는 상인들이 늘어서 있고 다양한 먹거리 역시 모래내시장을 찾는 이유 중 빼놓을 수 없다.

모래내시장은 연일 방송에서 소개되는 맛집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모래내시장의 자랑인 곱창골목도 한 몫 한다.

낮엔 끼니를 채우기 위한 국수를 비롯한 분식 등이 인기가 많지만 밤엔 싱싱한 회를 비롯한 전과 곱창 등 인근 주민들의 모임장소로도 발길을 끌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모래내시장을 찾아 전통시장의 매력에 빠져보기를 추천한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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