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개선공사를 마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10월 7일 오후 5시에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김지연 바이올린 리사이틀 with 조재혁’부터‘양성원 & 엔리코 파체 듀오 리사이틀’까지 이어지는 재개관 기념 클래식 시리즈이다.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스타로 자리매김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슈베르트 서거 190주년을 맞이하여,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로만 무대를 꾸민다.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남긴 최후의 피아노 소나타 세 곡 중 두 곡을 연주한다. 따뜻하고 명랑한 음색이 특징인 피아노 소나타 20번과 슈베르트만의 독창적인 경지에 다다랐다는 평의 피아노 소나타 21번이다.

‘피아노의 여제’마르타 아르헤리치는 임동혁에 대해 ‘황금 손, 그 이상을 가졌다’고 평한 바 있다.

‘황금 손’이라는 평에 걸맞게, 임동혁은 낭만파 작곡가의 곡을 연주할 때 더욱 빛이 나며, 본인 또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으로 슈베르트를 꼽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해석을 들려줄 것인지가 관람 포인트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현재 사용하는 피아노는 스타인웨이사의 D-274 이다. 이는 임동혁 본인이 직접 독일에서 선별하여 화제가 되었던 피아노이다. ‘슈퍼 피아니스트 시리즈’ 오프닝 연주를 했었던 임동혁이 경기도문화의전당 재개관을 맞이하여 무대에 오르는 것 또한 흥미로운 포인트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객석 의자 전면교체 뿐만 아니라, 음향시설도 새롭게 정비했다. 최고의 연주자가 최고의 피아노에서 선보일 무대가 기대된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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